유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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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만화가가 됐으나 자리 지킬 주제가 아님을 깨닫고 어느 봄빛 수상한 날에 뛰쳐나와 지금까지 허랑방탕한 경험주의자로 살고 있음. 어쨌든 만화에 기여한 바에 비해 얻은 게 많아 항상 빚진 마음임. 정체불명의 인간이 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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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월, 정확히는 1994년 12월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축하드립니다. 신춘문예에 당선되셨습니다.” 운명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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