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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핵심 요약

 

1. 8월 1주차 베스트셀러 차트

만골남 2회 표

만골남의 선택

오사 게렌발의 [7층]

이벤트 참여(문자)

010-3001-7506

 

팟빵 링크: http://www.podbbang.com/ch/9914

방송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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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골남02

“만화 골라주는 남자, 만골남 M씨!”
안녕하세요, 만화 골라주는 남자, M씨 서찬휘입니다. 시작할 때 소리 들으셨나요? 어느덧 입추가 지나가니까 날씨가 살짝, 아주 살짝 선선해졌다 싶으니 어느샌가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와 있더군요. 귀뚜라미 소리가 반가운 늦여름입니다. 절기가 참 신기합니다. 습도는 여전히 높고 스콜 같은 소나기도 짜증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조금만 더 지나면 가을이 오겠지요.

지난 회 첫 방송이 가까스로 나가고 나서 등록일에 팟빵에 등록된 6402개 팟캐스트 가운데 520위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8.43%에는 들어가는 수치였습니다. 정치 시사를 다루지 않는 만화 방송이 작품 리뷰에다 주간으로 나가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잘 압니다만, 그래도 1차 목표는 역시나 100위 권 진입입니다. 목표는 야무져야 근처에라도 가 볼 수 있는 법이니까요. 팟캐스트를 시작하면서 만화와 웹툰을 다루는 팟캐스트들의 일간 순위를 매일 기록하는 프로그램도 작성했습니다. 모니터링을 위해서인데요. 어느 정도 일간 데이터가 주 단위로 쌓이면 전체 순위표를 주별로 매겨볼 생각입니다. 방송에서 발표할 수도 있겠군요.

자 그나저나, 지난 번에도 말씀 올렸다시피 정말 오랜만의 팟캐스트 복귀였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돌아오시길 기다렸습니다”라 말씀해주신 시라노 님, “예전 방송을 듣다가 그때 소개해주신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젠떼’, ‘스토커플’을 구매해서 재밌게 보고 최근에도 간간히 보고 있습니다. 이 팟캐스트도 재밌게 듣겠습니다!!”라고 말씀해주신 거북이 님, “잘 들었어요, 공유도 했습니다. 본격 진지담론인 듯하네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해주신 코스튬플레이어 겸 스토리 작가 체샤 하신아 님 고맙습니다. “오픈 축하드리러 왔습니다^_^!!”라고 말씀해주신 웹투니스타, 우리 경쟁 팟캐스트죠? 웹툰 팟캐스트계의 터줏대감 웹투니스타의 DJ 푸른봄 님. 고맙습니다. VJ이자 힙합그룹 킹조의 멤버였고 치과의사이자 DJ기도 하신 김형규 님은 “저도 만화를 좋아하기에 이런저런 복합적인 만화 팟캐스트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요 잘 듣겠습니다, 언제 초대손님으로 불러주세요”라고 정말 감사한 말씀을 전해주기도 하셨습니다. 어쿠, 언제고 꼭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아따맘마의 동동이로도 잘 알려졌고 한 때 SICAF 개막식과 폐막식 진행자로도 활약하셨던 성우 홍범기 님도 “멋진 걸 또 시작하셨군요~ 잘 들어보겠습니다. 만골남 님 화이팅”이라고 말씀 전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난 1회 소개작이 최규석 작가님의 「송곳」이었죠. 「송곳」에 관한 감상을 010-3001-7506으로 보내달라 말씀 전했는데요. 8514님이 이런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송곳은 당연히 알아야 하지만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알려주고, 또 그게 왜 필요한 일인지를 알려주는 만화 같아요. 8090 운동권을 지나온 세대에겐 자연스러운 일이고, 자연스럽게 익혀진 명분이겠지만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에겐 대체 노동 운동은 왜 필요한지, 또 노동자의 권리에는 어떤 게 있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냥 저 사람은 갑인가보다, 하고 말아버리는 거죠. 하지만 송곳에선 자연스럽게 노동자는 이런 것들을 할 수 잇고, 그걸 막는 사용자를 비춰주면서 그들도 무서워하는 사람일 뿐이고, 또 천부적으로 주어진 권리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만골남 화이팅!”

네 이렇게 적어주셨습니다. 반면에 2215 님은 이런 글을 보내오기도 하셨습니다.

“송곳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원 캐릭터에 해당하는 분의 잘못된 점이 드러난 시점에서 작품이 가질 수 있는 의미에 대해서 약간의 회의감이 들긴 합니다. 이전부터 캐릭터에 관한 미화 이슈가 있었던 가운데 과연 이 고비를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까요. 작가의 트위터 이슈는 접어두고서 말이지요”

「송곳」이란 만화가 지금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가는 앞서 방송과 8514님이 말씀하신 바가 잘 드러냅니다. 하지만 2215 님의 말씀처럼 지난 2월 작가인 최규석 씨가, 단체 채팅방에서 강간 모의를 하던 대학생들의 대화 내용을 폭로한 내부고발자를 트위터에서 오히려 “음담패설의 발언 수준이 어떻고를 떠나 저걸 폭로하는 것 자체가 미친짓 아니냐”고 비난한 일이 일어나 작품에 다소 오점을 남긴 바 있지요.

이 건과 관련해 최규석 씨는 “변변치 못한 능력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자만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 앞에서 실언을 했고, 사과가 아닌 변명을 하여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라며 실망했을 이들에게 사죄하며 간절히 용서를 빈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 쪽에서 불평등과 부당함을 이야기한다 해서 다른 쪽에서도 모두 같은 기준이긴 어려운 건가 하는 이야기가 나왔던 건 어쩔 수 없네요. 이에 따른 비판과 아쉬움, 곱지 못한 시선까지도 작가와 작품이 끌어안고 가야 하리라 봅니다. 이외에 작품 속 주인공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과 얽힌 의혹은 해당 인물이 상대편의 일방적인 주장이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나선 상태고 폭로문과 기사들 일부가 삭제돼 있어 사과문을 올려 행위를 ‘인정’한 사례들과는 달리 사실 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 건에 관한 언급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요.

문자로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남겨주신 2215님과 8514님께는 약속대로 문화상품권 1만 원 권 한 장 씩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해당 회차에서 다루는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올려주시면 추첨 통해서 문화상품권을 드리니 많은 문자 바랍니다. 010-3001-7506, 010-3001-7506. 지금 문자 주십시오.

그럼 전하는 말씀 들으시고, 이어서 지난 주 베스트셀러 차트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베스트셀러”

만골남 2회 표

지난 한 주 가장 잘 팔린 만화를 살펴 보는 지난 주 베스트셀러 시간입니다. YES24,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의 50위권 베스트셀러 차트를 기반으로 합산해 뽑아낸 통합 차트로 여러분께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차트는 8월 둘째 주가 기준이 되겠습니다.

10위권 순위를 살펴 보자면, 아오하라이드 11권이 10위, 히스토리에 9권과 니세코이 15권이 공동 8위, 밤을 걷는 선비 11권이 7위, 흑집사 21권이 6위, 원피스 77권과 원펀맨 1권이 공동 4위, 원펀맨 2권이 3위, 명탐정 코난 86권이 2위 그리고 원피스 78권이 1위입니다.

새로 10위권에 들어온 작품이 니세코이 15권, 히스토리에 9권, 흑집사 21권입니다. 혈계전선 5, 6권과 은혼 58권을 밀어내고 들어왔습니다. 코미 나오시의 니세코이는 야쿠자 집안 아들네미와 마피아 집안 딸네미가 조직 간 충돌을 막으려고 위장 연애에 돌입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런 아슬아슬 줄타기 러브 코미디로는 생각보다 꽤 길게 가고 있습니다. 토보소 야나의 흑집사 21권은 거의 5개월만의 신간인데요. 이 작품 발간 주기가 대체로 매권 그쯤 되는 상황입니다. 팬텀하이브가의 셰프 아저씨가 총들고 서 있는 표지가 인상 깊네요. 근데 흑집사의 발간주기는 히스토리에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거의 1년 7개월만에 나온 신간이로군요. 기생수의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데 정작 이제 신작이라는 말을 쓰기에 난감할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만 봐도 1권 나온 게 2005년인데 9권까지 오는 데에 10년이군요. 더 무서운 건 아직도 전개가 갈 길이 멀어 보인다는 사실이겠지만요.

밤을 걷는 선비는 11권을 7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드라마판의 시청률은 여전히 7.4%대로 드라마 순위로는 10위권이라는군요. 20부작 드라마가 10부를 막 넘긴 형국에서 반등을 하지 못하는 모습인데 과연 어찌 될까요.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지난 주 베스트셀러 차트였습니다.

“만골남의 선택”

네. 이번 주 만골남의 선택은,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BICOF2015를 기념하여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가운데 하나로 골라 보았습니다. 이번에 부천만화대상 해외 만화상을 수상한 스웨덴 만화가 오사 게렌발의 작품, 7층입니다.

이 만화는 100쪽이 채 안 되는 양장본입니다. 짧은 분량이고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생각보다 얇은데 비싸기 때문에 서점에서 보셔도 집어들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소개해 봐야겠다고 골라든 까닭은, 지금 우리 사회’가’, 정확하게는 우리 사회’도’ 겪고 있는 격렬한 어느 이슈를 직접적으로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데이트 폭력, 나아가 여성 혐오, 여성 인권 이슈입니다. 오사 게렌발의 7층은 데이트 폭력을 겪은 작가의 자전적 만화이자 데이트 폭력 고발 만화입니다.

일단 만화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서 몇 가지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이 방송 들어가기 전에 욕이나 멸칭은 쓰지 않는 게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만, 제가 욕하는 게 아니라 돌아다니는 표현들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언급하겠습니다. 요즘 유난히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표현 가운데 이런 게 있습니다. 꼴페미년, 김치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보슬아치, 김여사… 뭐 뜻을 일일이 해설할 힘도 안 날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악의적인 표현들입니다. 여자랑 북어는 사흘에 한 번 패야 한다느니, 남존여비나 남아선호를 한국적 전통이자 유교의 절대적 가르침이라고 우기는 것 하며. 차 운전이 미숙하면 “저거 여자일 거야”라고 단정하는 모습은 2015년씩이나 된 지금 현 시점에 와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튀어나오는 발언들입니다. 뻑하면 ~년, ~녀라는 표현을 붙여 대상화하는 행태는 거의 습관성에 가깝고, 여성들 비중이 높다는 뜻인 ‘여초’는 숫제 비이성적이고 쓸데없이 예민하다는 말과 거의 동의어로 쓰이죠. ‘일부’에게요.

앞서 최규석 작가가 오인 내지는 오독하고 다소 경솔하게 발언했다가 문제가 됐던 사건의 경우, 국민대 남학생들이 소모임 공지 공유용으로 열어놓았던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들을 위안부, 빨통… 젖가슴의 은어입니다. 그렇게 부르는가 하면 여학생들의 사진과 실명을 올려놓고 “가슴은 D컵이지만 얼굴은 별로니까 봉지 씌워서 하자” “정액도둑X들” “1억에 내 XX 물게 해 준다” “가서 여자 몇 명 낚아서 회치자” “박아보자 뚜시뚜시” 같은 발언들을 서슴치 않고 했다가 어느 내부고발자 덕에 공개가 됐는데, 정작 문제가 되니까 제보자를 색출한다고 협박을 일삼는가 하면 “남자끼리 그런 말쯤 그냥 할 수 있는데 왜 외부에 공개해서 학과 얼굴에 먹칠을 하느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하죠.

저 사람들은 정말 놀랍게도, 남자끼리는 그런 말을 그냥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 말은 바꿔 이야기하면 여자는 그런 말쯤은 남자에게 들어도 괜찮은 대상이라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저 대학생 애들만 핀포인트로 맛이 가서 그런 걸까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그 막장 유사 파시스트 집단인 일베까지 안 가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터넷 게시판을 조금만 돌아다녀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니 애들만 그런 것도 아니에요. 얼마 전엔 성폭행을 저질러 탈당한 집권당 국회의원을 동료 의원이 의원직 사퇴까지 할 필요는 없다면서 “대한민국 남성 중에 안 그런 사람이 어딨느냐”라는 말을 했다고도 하니, 이쯤되면 사실 사회 전반에 걸친 인식 문제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저 말을 한 의원들은 심지어 여성들이라서 더 식겁하기도 했었죠. 남자란 그런 생물이고 그럴 수 있는 대상이라고 납득하고 체화하고 그 구도 안에 착실하게 편입되었기에 가능한 발언입니다. 단순히 옹호하고 말고의 문제 이전에, 이들에겐 정말 이런 일들이 ‘별 게 아닌 것’인 셈이죠.

그동안 남성들은 여성들이 조금만 자기 주체성, 자기 결정권을 주장하고 관점을 드러내면 그나마 얌전히 말해 ‘센 언니’고 나쁘게 말해 ‘페미년’ ‘김치년’이라 손가락질하며 고분고분할 것을 요구해 온 게 현실입니다. 여성의 성역할을 사회가 지정하고, 이를 끊임없이 학습시키며, 이에 편입되지 못하는 이들을 비난해 왔습니다. 저기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IS, 우리 일베 김 군이 페미니스트가 싫다면서 쪼르르 달려간 거기 말입니다. 뻑하면 사람 목 자르고 태워 죽이고 여성을 성노예 삼기를 일삼는 거기 말이죠. 그 IS는 대놓고 행동에 옮겨도 죄가 아닌 거고, 그나마 평등을 이야기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죄로 지정은 해 놓고 그냥 불법 저지르면서 성문법 위에 관습법 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는 겁니다. 사람만 실제로 죽지 않을 뿐이지 하는 짓은 IS랑 사실 다를 게 없어요. 이쪽이 그런 걸 불법으로 정해는 놓고 있을 뿐이지. 사실 다 합니다.

근데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이러한 현상들이 한국에서만 유난한 게 아니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비교 대상은 IS가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앞서 정착됐다는 서구권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올 들어서 화제가 되었던 책이 바로 맨스플레인이죠.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레베카 솔닛의 책인데, 저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맨스플레인. 남자를 뜻하는 맨에다 설명을 뜻하는 익스플레인(explain)을 합쳐놓은 말인데, 여성을 아랫사람 대하듯, 뭘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며 시시콜콜 설명하려는 남자들의 모습에 빗댄 표현입니다. 이 책이 국내에 출간될 무렵에 트위터가 아주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여성들은 맨스플레인에 해당할 자기 경험담들을 숱하게 쏟아냈고 이에 거북함을 느낀 일부 남성들이 김치년 김치년 신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어쨌거나 맨스플레인이든, 여성 비하나 혐오든 기본 기제는 이겁니다. 남성이, 여성을 대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는 우위에 있다고 여기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 그리고 그 행위는 기본적으로, 언어든 물리적으로든 상대를 동등한 입장에 놓지 않는 데에서 비롯하며, 그 결과 지극히 명백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폭력성을 띤다. 왜냐면, 이 사람에겐 상대가 동등한 대상이 아니니까요. 저는 여기에 이 문제의 키워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등하지 않다. 동등한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나아가, 마땅히 내려다 볼 대상으로 여긴다. 그럴 대상으로 만들려 한다. 그리고, 그렇게 정의된 대상에게는 끝 갈 데 없이 잔인해질 수 있다.

일전에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밤을 꼴딱 새고 전철을 탔어요. 새벽 6시쯤이었는데 웬 할머니가 다가오더군요. 저는 졸리지만 깬 채로 앉아 있었습니다. 제 옆에 남자가 하나 졸고 더 있었고 그 옆에 어느 젊은 언니가 피곤에 겨워 졸고 있었어요. 근데 할머니는 저를 쳐다보면서 지나쳐선, 옆에 옆에 자리에 앉아 있던 언니 앞에 떡 서더니 벼락같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일어나 이년아! 뭐하고 있어! 빨리 일하러 가!”

 

이 할머니는 분명히 절 보고 지나쳐서는 졸고 있던 여성분을 공격했습니다. 자다가 날벼락을 맞은 여성분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더군요. 아시다시피 이런 경우라도 노인에게 손 잘못 댔다가는 되레 제가 고소당할 수 있어서 난감한 상황이기도 했는데요. 이 할머니가 진짜 나빴던 건, 저와 분명하게 눈이 마주쳤다는 데에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 할머니는 괴롭혀도 될 대상을 탐색한 겁니다. 이 건을 두고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라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 곱씹어 보고 나서 제가 나름대로 정리한 생각은 이겁니다.

이건 성별 문제가 아니다. 상대를 무얼로 보느냐다. 그리고 내려다 볼 수 있는, 마음대로 할 대상으로 여기느냐 아니냐다. 마음대로 해도 반항하지 못할 대상으로 여기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이 할머니는, 그 시점에선 ‘여성’이 아니라 그냥 멋대로지만 ‘우위를 점한 자’였던 것이고 피해 여성은 ‘열등한 자’ 위치에 놓였던 것이죠. 이 할머니한테 말이지요. 여성이어도 그럴 수 있는 대상 앞에선 얼마든지 여성을 깔아뭉갰습니다. 동등한 사람, 인간으로 취급을 안 한 겁니다. 가해자는 할머니의 모습을 띠고 있었지만 실은 널리고 널린 남성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리고 대상도 여성에 국한될 게 아니었을 겁니다. 그 때 사건은 페미니즘이 왜 여성주의로만 해석되지 않는지를 새삼 저에게 깨우쳐 줬습니다. 평등이 인류 보편의 가치임을, 모두가 동등함을, 누구도 차별받아서는 안 됨을 이야기하는 게 페미니즘의 기본 본령입니다.

여성 혐오, 여성 차별이 문제가 되는 건 그것들이 숱한 차별의 첫머리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가장 가까이에 있고, 신체적 특성상 남성에 비해 물리력이 약한 대상이죠. 수는 전체 인류의 반이지만 물리력의 문제로 손 쉽게 제압할 수 있는 대상으로 오랜 시간 여겨져 왔습니다. 단련을 하면 다소 다르겠지만, 별다른 호신술을 익히지 않은 여성의 경우 중학생 남자애 정도라도 작정하고 덤비면 제압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설명할 때 극단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맨주먹으로 상대를 때려죽일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 극단적이지만 높은 확률로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성들은 여성을 쉬 자기 아래에 있다고 차별할 대상으로 놓곤 했습니다. 여성을 차별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기보다 약한 대상을 설정할 수 있는 세계관을 지니고 있는 겁니다. 여성을 시작으로 삼으면 그 다음은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동성애자 등으로 대상이 이어집니다.

페미니즘이 이들에 관한 차별을 반대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페미니즘이 여성우월주의라거나 남성보다 여성이 우위에 있어야 하는 주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완전히 헛다리를 짚는 것이겠고요. 그런 점에서 조석 작가가 마음의 소리에서 사람들이 싫어할 여성의 유형에다 ‘페미니즘’을 적어놓는 건 얼마나 이 용어를 많이들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참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이 그 문제 가운데에서도 가장 중심에 서고 가장 많이 거론되는 까닭은, 전 인류의 절반이나 되는 대상이 동등한 인간으로 취급받기 시작한 지가 전 세계적으로 오래 되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놀랄만큼 짧죠. 선거권을 얻게 됐던 것 하며… 미국에서도 1920년에야 여성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었죠. 그래서 여성 차별 극복이 이 문제의 대표 격이 돼 있지만, 사실은 이를 성별의 문제만으로 봐선 안 됩니다.

이건, 다른 인간을 마땅히 차별해도 될 대상으로 여길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고, 그럴 대상을 만드는 데에 기꺼이 나설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입니다. 백인을 제외한 유색인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동성애자 이슈에서도 우리는 똑같은 목소리를 매우 자주 목격합니다. 일베는 말할 것도 없지만, 심지어 진보적인 노선을 취한다는 이들도 곧잘 이 문제에서 공공의 적을 곧잘 생산하고 기뻐 날뛰는 경우를 보게 되죠. 집권당 의원이자 이민자 출신인 이자스민 의원에게 일베 애들은 물론이거니와 야당 지지자란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뭐라고 하던가요. ‘저 외국인년’이라고 하죠. 다섯 글자로 두 가지 차별을 동시에 집어넣습니다. 우리말 참 서글프게 대단하죠 저런 걸 보면.

자. 제가 지금까지 쭉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성 혐오 정서와 차별 행태를 비롯해 여성 인권 침해에 관해 이야기했고, 그게 성별의 문제가 아니며, 인간이 인간을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만화 이야기는 왜 안 하고 이런 이야기만 하냐고요? 오늘 소개하는 7층이 담아내고 있는 이야기 때문입니다.

이 만화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쿨하고 싶었고, 불안하던 자기 모습을 극복하고 싶었던 오사는 새로 들어간 학교에서 파티 중에 잘 생긴 남자 닐이 고백해 오면서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듣고픈 이야기를 해 준다며 행복감을 느꼈던 것도 잠시, 닐은 오사와 그 주변에게서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부분들을 험담하기 시작합니다. 닐이 원하는 대상이 되기 위해 오사는 ‘블랙 오사’라 불릴 만큼 검은 옷과 눈화장으로 자기 개성을 살리려 들었던 모습을 버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닐은 그런 오사가 굽히고 복종할수록 더더욱 오사를 겁박하고 모독합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커플이었지만, 닐은 오사가 자기보다 나은 부분이 있단 점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철저히 자기가 원하는 대로 오사를 고치려 듭니다. 정확하게는 오사로 하여금 닐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고칠 것을 ‘명령’합니다. 질투 내지는 자기 눈에 차지 않는 모든 대상을 향한 발작적인 분노에 시달리면서도 오사는 그가 함께 지내다 보면 자신을 향한 믿음을 품고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있기만 해도 미치도록 화내는 닐을 위해서도 캠퍼스에서도 나오고, 함께 살며 더더욱 괴롭힘을 당합니다.

닐은 이제 폭언과 조롱은 예사고 폭행도 일삼습니다. 더러운 년, 창녀, 저속해, 전부 네 탓이야, 아무도 널 안 믿을 거야, 하지만 사랑해. 사랑하니까, 너를 저속하지 않게 만들 내 말을 따라, 그러지 않으면 너는 더러운 년이야. 매사 이런 식이었죠. 닐은 오사가 자신을 얕잡아 볼 것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화내고, 때립니다. 그리고 오사는 꼼짝도 못합니다. 제목이기도 한 7층은 닐과 오사가 살던 건물 층수인데, 급기야는 뛰어내릴까를 생각하면서도 사람들이 닐 때문에 자신이 떨어졌을 게 아니라 자기 같은 애가 죽어 닐이 불쌍하다 생각할 거라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이미 자존감, 존엄성이 끝 갈 데 없이 망가진 것이죠.<> 결국 닐이 자신의 살점을 물어뜯는 일이 생기자 차로 도망쳐 아빠에게로 달려가게 되는데,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내 잘못이야, 지금이라도 유턴해야 해’를 읊조리는 자신이 있습니다.

뭐, 결국 오사는 아빠의 도움을 받고, 여자 교수의 도움을 받아 병원 진단서를 끊고, 정신 상담을 받고, 고소를 해 재판을 하면서 점차 자신을 재조립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닐을 만나기 전에 하던 대로 눈화장도 진하게 하고 옷도 입고, 직업도 얻어 보고. 결국 닐은 유죄지만 감방에 가진 않고 집행유예를 선고받긴 하는데, 그나마도 여자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끊어두었던 진단서 덕이었습니다. 더 이상 오사는 닐과 만나지 않아도 되지만 그가 남긴 상처는 무슨 일을 해도 누구를 만나도 오사를 괴롭힙니다.

사실 내용의 거의 전부를 이야기하다시피 했습니다만… 그만큼 짧아요 이 책. 그럼에도 이 책을 한 권 두어봄직한 까닭은, 짧으면서도 그 안에서 어렵게 끄집어 올린 자기 기억을 그저 반추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오사 게렌발은 이 만화를 통해 기억을 되새길 뿐 아니라 자기가 겪은 온갖 폭력이 어떻게 해서 공고화하게 됐는가, 자신이 어떻게 해서 그 폭력에 순응하게 됐는가라는 작동 원리에 관한 탐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닐은 진짜… 나쁜 놈이죠. 나쁜 남자라고 하면 또 미묘하게 매력적인 코드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니까, 그냥 나쁜 놈. 진짜 나쁜 놈. 게다가 미친 놈 같기도 하죠. 그런데 이 닐의 모습은 정말 ‘잘못 걸린 똥차’ 정도로만 보면 안 됩니다. 그거야말로 앞서 계속 언급했던 ‘남자들은 다 그런 면이 있어’의 연장선에 지나지 않습니다. 듣기로 작품이 발표된 스웨덴을 비롯해 북유럽권이 으레 상상하기 쉬운 자유로움과 복지가 숨쉬는- 뭐 그런 인상이었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또 가부장적인 문화가 굳건했다고 하더군요. 사회민주주의 세력이 집권하면서 비로소 바뀌게 됐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그 안에서도 따라가지 못한 채 반목을 일으키는 이들이 있는 듯합니다. 어쨌든 오사도 말미에 이야기하지만 이 닐이라는 인물로 표상되는 인권 침해는 ‘언젠가 또 어디에선가 계속해서 마주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접하게 되고, 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에 굴복하고 복종하게 되는, 그리고 자신이 어떤 입장에 처하게 되는지도, 자기 심정이 어떤 건지도 모르게 되는. 그런 겁니다. 그저 이런 나를 사랑해줬다는 거에, 자기를 홀랑 잃고 마는 겁니다.

닐은 오사를 뭣도 아닌 자기보다도 무조건 못난 대상으로 제조해 냈고, 그 제조한 결과물을 보며 실컷 조롱하면서, 그런 주제에 또 사랑한다면서 붙들고 있었습니다. 닐에게 오사는 편리한 장난감이자 위안거리이자- 어쩌면 세상을 다 조롱하고 싶을 뿐인 자기를 버티게 해 주는 못난이 인형에 지나지 않았던 겁니다 . 아마 그럼에도 자기는 진심으로 오사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걸요. 지난회차 소개작인 송곳에도 이런 인물 하나 나오죠. 허경식 과장이라고. 자신과 형 동생 하는 사이인 황 주임을 해고 위기로 몰아놓고는 ‘네가 제일 쉬울 것 같았다’라는 변명을 해대는 인물 말입니다. 친분을 강조하지만, 결국은 관리자와 아래 직급 위치에서 자기 편한대로 움직인 셈이죠. 그래도 형 동생 관계는 유지하려고 하고 말이죠. 송곳의 허 과장은 닐에 비하면 사이코라기보다 구질구질 비겁한 인물형이긴 합니다만 결국 타인을 어떻게 설정했는가로 놓고 보면 관계는 비슷합니다.

오사는 ‘블랙오사’로서 자기를 만들려 했지만 실제로는 나 같은 사람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니!라는 식으로 닐에게 끌리고 말았죠. 그래서 맞춰가려고 애쓴 결과 망가졌고요. 고작 그런 이유로 말입니다. 결국, 대등하지도 동등하지도 않은 관계 설정이 모든 걸 망가뜨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곳이 한층 드라마틱해지는 까닭은 인간이 서로 대등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에 “여기선 막 잘라도 되는” 사회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겠고요. 최종 보스가 시스템이에요. 원. 7층이 읽으면서 속상한 까닭은 오사가 폭력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세뇌되는 지경에 이르는 과정에 사랑이라는 사탕발림이 계속 등장한다는 겁니다. 송곳에서 등장한 허 과장의 “형 동생” 운운 같은 사탕발림이죠. 그러니까 감수해. 근데 감수해야 할 게 폭압적인 처사고, 고통입니다. 일단 사람이라면, 불합리한 처사를 당하면 화를 내야 할 것 같잖아요. 근데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닌 규모의 폭압이 들이닥치면 일단 살고 보려 들게 돼 있습니다. 어쩌면 본능적인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자기 기만, 자기 파괴, 자기 세뇌가 일어나고, 급기야는 반항하지 못하는 인간형이 되는 것이죠.

제가 짜증나는 건, 타인을 그런 악몽의 연쇄에 빠트리지 않고서는 자기가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나는 견디고 살았어. 나는 이만치 했어. 나는 옳고 너는 글러. 너는 나에게 해를 입힐 거야. 난 이렇게 견디고 있는데, 넌 왜 가만히 있지 못하지? 다시 말합니다만,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이런 사례에서 가장 눈에 띄고 빈번하고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까닭은 신체적인 차이, 동원할 수 있는 물리적 힘 문제가 큽니다. 특히나 남자들이 더더욱 여성을 내리 깔고 보려는 데에 신앙에 가깝게 집착하는 까닭은 가면 갈수록 뇌과학이니 뭐니 차원에서도 남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마당에 남녀차별 말고는 자기 아래에 둘 수 있는 대상이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과 공포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건, 사회가 불안할 때 공공연하게 죽일 수 있는 대상을 만들려 했던 역사 속 백정들의 선택지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많죠, 그런 백정들. 우리나라에도 있죠. 그리고 지금도 활동하고 있지요. 그래서 남녀 문제에서 많이 불거지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 대 인간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7층은 오로지 ‘데이트 폭력 만화’로서 추천하기보다 ‘인권 침해 사례’이자 ‘인간이 인간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피해자는 왜 도망치지 못하는가’에 관한 고찰이자 ‘망가진 개인의 재조립’이라는 당면 과제를 끄집어낸 작품으로서 부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폭력은, 닐과 오사 사이에서 일어난 숱한 폭력은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모습을 조금만 바꾼 형태로 횡행하고 있으니까요. 7층을 모독과 조롱과 폭력에 자기 정체성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읽히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성 혐오를 비롯해 인권 침해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들에게도 정말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들의 표정은 닐의 표정과 많이 닮아 있을 겁니다. 그 점을 알게 해 주고 싶습니다.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오사 게렌발 작가가 현재 몸이 많이 아프다고 합니다. 작품을 읽다 보니 더 안타깝고 화가 나네요.

자. 오늘은 이렇게 오사 게렌발의 7층을 주제로, 여성 혐오와 차별이 궁극적으로는 무엇에 닿아 있는지를 비롯해 어떤 식으로 다가와 대상을 무너뜨리는가를 살펴 보았습니다. 작품 표지가 정말 많은 걸 담고 있으니 다 보신 다음에 표지를 한 번 조용히 쳐다보세요. 많은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연발로 쉽지 않은 작품을 다루느라 머리가 좀 아팠는데 어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작품 감상과 방송 감상, 많이 남겨주세요. 전화 문자로 리뷰를 받으려니 팟빵 게시판이 심심해지는 것도 있어서, 그냥 그쪽으로도 받기로 했습니다. 전화번호는 010-3001-7506, 010-3001-7506입니다. 문자로 남겨주시고요. 문자랑 올려주신 덧글들 추첨해 문화상품권 1만 원을 증정합니다. 많은 성원 바랍니다.

두 번 들으셨으니 이제 스타일을 감 잡으셨겠지요? 좀 더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데에 힘 받을 수 있게끔 덧글도 많이, 별점도 많이, 공유도 많이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주에 인사 올리겠습니다. 모두들 만골만골한 한 주 보내십시오. 서찬휘였습니다.

서찬휘

만화 칼럼니스트이자 만화정보저널 사이트 '만화인' (http://manhwain.com) 운영자. 글쓰기와 만화를 좋아하던 프로그래머 지망생이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만화와 얽힌 글을 쓰면서 만화 정보를 묶어내는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짜고 있다. 자생한 1.5~2세대 한국형 오덕으로 덕업일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츄럴 본 프리랜서. 칼럼, 연구, 비평, 강의, 방송, 캘리그라피 등 만화와 관련해서는 오는 의뢰 안 막는 자판기형 용병의 삶을 구가 중이다. 최근엔 열심히 애 아빠로 클래스 체인지 시도 중. 봄이야,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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