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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는 장르를 구분하진 않는다. 다만 젠더 문제에 특히 민감한 장르나 소재는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갈수록 창작자의 젠더 감수성이 미덕이 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젠더 감수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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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을 분석하고 지층을 분류하고, 연대기를 추정하는 일은 그 누구도 관심에 없는 일이다. 겉에서 보기에 학문은 직업처럼 보이지만 실은 굉장히 사적인 취미의 영역이다. 손장원은 그러한 세계를 그려내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