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의 에마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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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자기 이름이 에마논(Emanon)이라고 한다. 영어로 ‘노 네임(no name)’을 거꾸로 한 것이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역사부터 문화, 정치와 경제, 스포츠, 과학 등등 모르는 것이 없다. 그러다가 문득 입을 다물고 얼굴이 심각해질 때가 있다. 지금 어디 가는 길인지, 나이가 몇인지 물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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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화가 좀 났다. 이 글에서 소개할 김종훈의 를 읽다가, “역사 속 실존인물들 이름만 따온 픽션사극 ㅡ.ㅡ;;;” 이라는 답답한 댓글을 봤기 때문이다.